
현장 전문가가 말하는 상조산업의 미래 비전
요즘 상조영업에 대해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반응은 “그거 정말 힘들잖아” 혹은 “요즘 누가 그걸 해?”라는 식입니다. 맞습니다. 상조영업은 단순한 판매 이상의 정서적 접근이 필요한, 감정노동의 영역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 숨은 본질과 변화의 가능성을 들여다보면, 이 산업이야말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인생 2막의 진정한 기회일 수 있습니다.
상조영업의 현실 – 힘든 이유는 무엇인가?
1. 감정노동과 거절의 연속
상조는 생명과 죽음을 다루는 민감한 영역입니다.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게 아니라 고객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책임을 지는 일이기 때문에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기존 인식에서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진 경우가 많아 접근조차 어렵죠.
2. 가족단위 상담의 어려움
상조상품은 개인보다 가족 단위로 논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사람만 설득해선 부족하고, 배우자, 자녀까지 함께 상담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설득 구조가 복잡합니다.
3. 타 업계 대비 낮은 초기 성과
영업 초기엔 수입이 불규칙하며, 인내심과 관계 형성이 성과로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성과주의 문화가 강한 요즘 사회에서 이러한 ‘장기전’ 영업은 도전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상조영업은 여전히 기회의 땅이다
그렇다면 왜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이 상조영업의 가능성을 말할까요? 이유는 분명합니다. 고령사회, 맞춤형 웰다잉 서비스, 라이프케어 확장 등 구조적인 변화가 이 산업을 다시 주목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초고령사회 진입 = 필연적 수요 확대
대한민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기며, 사전 장례 준비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웰에이징, 웰다잉이라는 가치가 정서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상조’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죠.
2. 상품의 고급화 & 다양화
예전 상조는 단순한 장례서비스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결혼, 돌잔치, 여행, 건강케어 등 생애 전반의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리드라이프 같은 상조 리딩 기업은 웨딩상품, 크루즈, 추모공원 예약 서비스까지 다각화하며 ‘상조 = 노후 종합케어’로 포지셔닝을 바꾸고 있습니다.
3. 디지털 기반 상담채널 확산
대면영업만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SNS, 유튜브, 블로그, 줌(ZOOM) 등 디지털 기반 채널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도 가능합니다. 특히 중장년층도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면서, 온라인 브랜딩을 통해 ‘영업이 아닌 정보제공자’로서 접근하는 방식이 늘고 있습니다.
상조영업의 향후 비전 – 이렇게 달라진다
✅ ‘죽음’이 아닌 ‘준비된 삶’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상조는 이제 불안과 공포를 자극하는 산업이 아니라, 삶을 미리 설계하는 ‘주체적인 선택’의 영역이 되고 있습니다. 상조영업인은 단순한 판매자가 아니라, 고객 인생의 설계자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 라이프플래너형 직업으로 재정의
보험, 금융, 상조, 노후케어를 아우르는 복합 상담 전문가로 상조영업인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설계’와 ‘신뢰’가 핵심 역량이 되는 시대, 이 분야의 경력자는 중장년층 커리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 국가 정책 연계 성장 가능성
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복지부, 행안부 등 정부기관에서 사전장례 서비스, 유언장 준비, 무연고자 대책 등과 연계된 민간 파트너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 연계 상조플랫폼이 활성화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결론 – 상조영업은 ‘끝난 산업’이 아니라, ‘다시 시작되는 산업’이다
지금의 상조영업은 단순한 상품판매를 넘어, 사람의 삶을 함께 설계하고 돌보는 ‘라이프 파트너’가 되는 과정입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접근과 진정성, 디지털 시대에 맞는 도구와 전략을 갖춘다면, 누구보다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삶’을 함께 설계하는 이 업(業), 지금부터 다시 바라볼 때입니다.
상조회사" 정년없는 평생 직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