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 상품이 이끄는 토탈 라이프케어의 시대
최근 상조 시장이 조용한 듯 하지만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두 기업, 웅진과 코웨이가 있습니다. 기존 가전, 교육, 렌탈 분야에서 익숙한 이들이 상조업계에 뛰어들면서 업계는 새로운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 상조, 단순한 장례 서비스는 끝났다
“상조는 장례를 위한 가입”이라는 인식은 점차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환 상품'**이라는 이름으로,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전환 상품이란, 고객이 상조에 가입해 납부한 금액을 꼭 장례서비스가 아닌 여행, 교육, 웨딩, 간병, 반려동물 서비스 등으로 바꿔 이용할 수 있는 유연한 상품을 말합니다.
상조 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전환 상품이 상조업체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고령화 사회에서 상조는 이제 단순한 장례가 아니라 삶 전체를 준비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습니다.
🏢 웅진·코웨이, 후발주자지만 강력한 시너지
✔ 코웨이: 렌탈에서 케어까지
최근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출범한 코웨이는 렌탈 상품과 상조 서비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은 지금은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같은 렌탈 제품 혜택을 받으면서도, 나중에는 요양, 간병, 상조 등으로 유연하게 전환이 가능합니다.
심지어 결혼이나 반려동물 장례, 여행 등 개인의 라이프 스테이지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 웅진: 프리드라이프 인수로 탄력
한편 웅진은 국내 상조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라이프케어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웅진은 기존 교육, IT, 헬스케어 등 자사 계열사와 연계해 고객의 생애 전반을 책임지는 토탈 플랫폼으로 도약하려 합니다.
🏃 전통 강자들의 반격…새로운 전략으로 대응 중
새로운 변화에 기존 상조업체들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 보람상조
업계 2위인 보람상조는 반려동물, 생체보석, 실버케어, 마이스(MICE), 그린바이오를 5대 신산업으로 선정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인의 신체에서 추출한 원소로 만든 **‘비아젬’**이라는 생체보석으로 고인을 기억할 수 있는 신개념 추모문화도 등장했습니다.
반려동물 전용 상조 ‘스카이펫’도 반려가족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대명스테이션
‘대명아임레디’를 중심으로 여행, 어학연수, 웨딩까지 결합한 종합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 더케이예다함
1금융권 6곳과 지급보증 계약을 체결해, 납입금 안전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상조시장, ‘10조원 시대’ 진입
상조시장은 이제 명실상부한 국민 생활 인프라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 2015년 선수금: 3조 5,200억 원
· 2024년 선수금: 9조 4,486억 원 (168% 증가)
· 가입자 수: 404만 명 → 892만 명 (2배 이상 증가)
이처럼 상조는 이제 단순한 선택이 아닌 미래를 위한 필수 준비가 되고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지금이 ‘상조’의 재정의가 필요한 때
“상조는 장례가 아니라, 삶 전체를 준비하는 것이다.”
웅진과 코웨이의 진출로 촉발된 이 변화는 단순한 상품 변화를 넘어, 상조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지금 상조는 나를 위한 준비이자, 가족을 위한 배려이며
평생의 라이프 플랜을 완성하는 지혜로운 선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