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체감온도는 이미 한여름 수준이며, 폭염주의보도 발령될 정도로 높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 기온이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문제는 열사병, 탈수증, 수면장애, 식욕부진 등 건강과 직결된 문제들입니다. 특히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지금부터 실천 가능한 여름철 건강관리 비법을 소개합니다.
☀️ 1. 아침형 생활 습관으로 바꾸기
부산처럼 해가 빨리 뜨는 도시는 아침을 잘 활용하면 더위를 피할 수 있습니다. 오전 6시~9시 사이가 가장 활동하기 좋은 시간대이며,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하기에 적합합니다. 이 시간대의 햇빛은 비타민 D 합성에도 도움이 되고, 기온이 낮아 체력 소모도 덜합니다.
반대로 한낮에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실내에서 쿨링 타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 2. 수분 섭취, 하루 8잔 이상은 기본
여름에는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피, 탄산음료, 술 등은 오히려 체내 수분을 더 빠르게 배출시키기 때문에 물, 보리차, 이온음료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정해진 시간마다 알람을 맞춰 물을 챙겨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3. ‘열’ 내려주는 식단으로 구성하기
더운 날일수록 위에 부담이 적고 체온을 낮춰주는 음식이 좋습니다. 오이, 수박, 가지, 토마토, 미역, 콩국수 등이 대표적인 여름 식재료입니다. 특히 수박은 수분과 당분이 풍부하여 더위를 식히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튀긴 음식,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은 체온을 높이고 소화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입맛이 없을 때는 냉국, 초계국수, 두부샐러드 같은 메뉴가 좋습니다.
🌀 4. 실내 온도는 26~28도로 유지, 냉방병 주의
실내 에어컨 온도는 외부보다 5~7도 낮게 설정해야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너무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생활하면 관절통, 두통,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취침 시에는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거나 얇은 이불을 덮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냉방 중에도 하루 2~3회 환기를 시켜 공기를 순환시키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 5. 미지근한 물 샤워로 열기 방출
너무 차가운 물로 샤워하면 일시적으로 시원하겠지만, 오히려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며 몸속의 열기를 자연스럽게 식히는 것이 건강에 더 좋습니다.
특히 외출 후 돌아와 땀이 많이 났을 때는 땀과 노폐물을 씻어내고 피부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6. 수면의 질, 여름철 건강의 핵심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 잠을 설치기 쉽습니다. 취침 전 1시간 정도는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조명을 어둡게 하며, 몸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이나 명상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활용해 아침 햇빛이 바로 들어오지 않게 하면 깊은 수면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쿨매트나 통풍이 잘 되는 잠자리를 준비하면 수면 질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7. 어르신과 어린이는 더욱 세심한 관리 필요
고령자와 어린이는 체온 조절 능력이 낮기 때문에 폭염에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자주 안부를 확인하고, 시원한 음료나 얼음팩을 제공하며, 낮 시간에는 외출을 삼가게 해야 합니다. 어르신들의 경우, 평소에 드시는 약물 중 일부가 체온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며 여름철 복용 관리를 체크해야 합니다.
🌊 결론: 무더위도 건강하게, 똑똑하게!
무더위는 피할 수 없지만, 대비할 수는 있습니다. 나의 하루 루틴을 조금만 바꾸어도 여름을 훨씬 덜 힘들게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해풍과 습도가 함께 있는 도시에서는 온도뿐 아니라 습도 조절도 중요합니다.
에어컨, 제습기, 선풍기, 수분 섭취, 식단 등 다양한 요소를 조화롭게 활용하는 것이 건강한 여름나기의 핵심입니다.
2025년 여름, 여러분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